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geor8134459

부산어묵



그의 모습은 서울에서 보던 친척들과 약간 다른 것 같았다. 살색이 좀 더 노르스름하다고나 할까. 몸매도 더 탄력 있는 듯했다. 부산이 남쪽이라 살이 더 탄 것일까. 웃음을 지으며 첫 질문을 던졌다.

“안녕하세요? 서울에서 온 기자입니다.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?”(그의 이름과 관련해서는 여러 논란이 있어 왔다.)

“원래 우리 할배 때까지는 오뎅이라 캤는데, 아부지 때 어묵이란 이름이 생겼어요. 요즘도 동네 사람들은 그냥 오뎅이라고 불러요. 왜정 때는 가마보코라 캤는데요. 요즘은 그 말은 안 씁니더.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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